6년 동안 썩지 않은 맥도날드 '해피밀'…인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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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썩지 않은 맥도날드 '해피밀'…인체에는?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2.1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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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제니퍼가 지난 3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6년된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 사진. ⓒ제니퍼 페이스북

상온에 둔 음식이 6년 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인체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칠까?

6년 동안 썩지 않고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맥도날드의 ‘해피밀’ 제품이 SNS에 공개돼 화제와 함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주지에서 척추지압사로 일하는 제니퍼 로브달(Jennifer Lovdahl, 33)은 지난 3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에 든 감자튀김과 치킨너겟 등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의 영수증에는 구매일인 2010년 1월 8일이 찍혀 있다. 무려 6년이나 된 제품인 것이다.

사진 속 감자튀김과 치킨너겟은 놀랍게도 수분기가 없이 말라보일 뿐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전혀 피지 않은 상태였다.

제니퍼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 제품을 사서 지난 6년간 사무실에 비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니퍼는 “6년 동안 우리 사무실에 있었던 해피밀 세트다”라면서 “해피밀 종이 상자에서 기름 찌든 냄새가 나는 것을 제외하면 (부패로 인한) 다른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너무나 멀쩡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스트푸드가 얼마나 건강하지 않은지를 보여준다. 이런 음식들엔 너무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샐러드 같은 진짜 음식들을 먹어라”고 권했다.

 

▲ ‘왜 맥도날드의 음식들은 상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맥도날드 측의 답변. ⓒ맥도날드 홈페이지

한편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왜 맥도날드의 음식들은 상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맥도날드 측은 ‘습도’ 때문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맥도날드 측은 “사실 (맥도날드 제품도) 부패할 수 있다. 하지만 습기가 없다면 음식은 건조될 뿐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 제품들이 썩지 않았다는 실험을 접해봤을 것이다. 그것은 음식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부패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건조돼 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음식이 썩지 않은 것은 방부제 등 화학물질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맥도날드 측의 항변이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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