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포 포화에도 매출 고공행진
스크롤 이동 상태바
편의점 점포 포화에도 매출 고공행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2.12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 ⓒ뉴시스

국내 주요 편의점 3사가 시장 포화 상황임에도 점포수 증가와 담뱃세 인상,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36억1600만원으로 전년대비 4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34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257억935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57.6% 올랐다. 지난해 매출액도 6조2731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23.4% 증가한 3조3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가 매출 호조를 보인 데는 편의점 사업의 성공이 컸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부터 담배 가격 인상으로 호황을 누리며 점포 개설 여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개설 점포 수는 1001개에 달했으며 올 1분기에도 점포 출점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매장 수는 지난 2014년 8408개에서 지난해 9409개로 1년 만에 101개가 증가했다. 

GS리테일 측도 매출 증가 배경으로 편의점 점포수 증가 및 일매출 신장을 꼽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GS25 점포 수는 9285개로, 2014년 말 8290개보다 995개 증가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점포 수 역시 지난 2014년 말보다 769개 증가한 8000개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가성비가 높은 커피와 도시락이 편의점 매출 증가 배경이라고 봤다. 올해 편의점 전략도 커피와 도시락 상품을 주력으로 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강남과 명동 2곳에 운영하는 도시락카페는 1층은 편의점, 2층은 카페로 구성돼 있는데 1층에서 손님들이 제품을 사서 2층에서 편안하게 드실 수 있도록 했다”면서 “편의점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백종원 도시락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지난해부터 촉발된 도시락, 샌드위치 시장의 높은 성장률은 편의점 매출 확대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