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은평을 4대강 반대 선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야4당 “은평을 4대강 반대 선거”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7.19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대운하 전도사 이재오 커밍아웃 해라"
오는 7.28 재보선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은평을 지역을 4대강 반대 사업으로 규정해 본격적인 반MB구도 전선을 선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 민노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MB정부의 4대강 사업 전면 중단·국회 차원의 4대강 검증 특별위원회·4당 대표와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통한 4대강 상징적 협의체 구성·4대강 반대 선거인 7.28 재보선 공조 등에 합의했다.
▲ :1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야4당 대표회담'에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왼쪽부터),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     ©뉴시스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대운하 전도사, 4대강 전도사였던 이 후보가 '커밍아웃'을 통해 구민들과 은평구민 여러분께 4대강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비겁하게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은폐하고 호도한다면 국민들은 그 저의를 알고 심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도 "이재오 후보 사무실 앞에 '많이 뉘우쳤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는데, 진정 반성한다면 4대강 사업 중단 문구도 써야하는 것 아니냐"면서 “MB정권은 장맛비에 4대강 사업 공사가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 예견하면서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한나라당이 대운하 사업 성공을 위해 전국을 돌았던 이재오씨를 공천한 것 자체가 사업 강행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은평을 재선거에서 이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은 단순한 야당 승리를 넘어 4대강 사업 저지와 대운하를 하려는 정부 야욕을 끊은 일"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 중 유일하게 남은 것이 4대강 사업인데, 이를 포기하면 레임덕이 올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면서 "이제 야당은 단순한 반대 차원을 넘어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1년 예산심의시 4대강 전면적 재검토·4대강 중단을 위해 각계 의견 수렴·야4당 대표와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통한 4대강 협의체 구성 등에 합의해 공동대응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3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7.28 재보선에서 야권연대를 위한 후보단일화 논의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 7.28 재보선 야권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