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대우건설은 에티오피아에서 8200만 달러(한화 약 980억 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에티오피아 중부에 총 37km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공사다. 에티오피아 도로청이 발주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재원을 조달한다.
이번에 시공하는 고속도로는 에티오피아부터 케냐 몸바사 항구까지 도로망이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양국간 교역 활성화 뿐 아니라 내륙국가인 에티오피아의 해상 물류망을 확대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우건설의 에티오피아 공사 수주는 올해 국내 건설사가 아프리카에서 거둔 첫 수주 실적이다.
지난 1970년대 말부터 아프리카로 시장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나이지리아부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뿐 아니라 남아프리카의 보츠와나,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까지 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은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각종 공적개발원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에티오피아 내 추가 SOC 공사 수주뿐만 아니라 케냐, 탄자니아 등 인근 시장까지 진출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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