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갈등 확산, 김무성-서청원과 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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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갈등 확산, 김무성-서청원과 언쟁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02.1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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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공천 룰 벗어나는 행위 용납하지 않겠다”
서청원, “당대표는 공천에 관여하지 말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서청원 최고위원 ⓒ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거센 언쟁을 벌였다. 공천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새누리당 대표로서 공관위가 당헌·당규의 입법 취지를 벗어나거나 최고위에서 의결한 공천 룰 범위를 벗어나는 행위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어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는 민주적 절차로 공천을 실현함으로써 실현된다”며 “우리 공천 과정에서는 과거 미운 놈 쳐내고 자기 사람 심기, 그런 공천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친박계 좌장’ 서 최고위원이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 이야기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관위는 독립기구로 누구도 손 댈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더 이상 공천 문제를 거론하지 말 것을 요구한 셈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공관위원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당대표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 대표가 “똑같은 말을 또 하게 만든다. 공관위가 당헌·당규를 벗어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맞서자 서 최고위원은 “그런 언행도 분명히 용납하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언쟁은 김 대표가 “그만 하세요”라고 역정을 내고나서야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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