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김종인·김현종, 당 정체성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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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김종인·김현종, 당 정체성 문제 없어"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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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 가진 인재영입, 당에게 바람직한 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대북 신중론과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으로 '당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진성준 의원이 22일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대거 들어오는 것은 당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정체성에는 큰 문제 없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미FTA 타결을 주도한 김 전 본부장 영입과 관련, 당내 반대 여론이 가시화되는 데 대해 "더민주는 FTA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에 배치되는 독소조항에 대해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김 전 본부장 영입 자체를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김 전 본부장의 견해가 당의 기본노선과 충돌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본부장 본인의 입장정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당 신정훈 의원과 장하나 의원은 "한미FTA 주역이자 개방론자인 김 전 본부장 영입은 당 정체성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했다.

진 의원은 또 김종인 대표의 대북신중론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당 기본입장과 다 일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북정책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표한 것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궤멸론은 흡수통일론식 발상이 아니라고 이미 해명이 되었다"면서 "김 대표의 입장과 당의 기본노선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아울러 문재인 전 대표와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동영 전 의원간 '정체성' 설전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선언한 국민의당에 입당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더민주에만 이중잣대를 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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