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ISA 불완전 판매 절대 안돼˝ 과당경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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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ISA 불완전 판매 절대 안돼˝ 과당경쟁 경고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2.2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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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전이 과열되는데 대해 "불완전 판매 문제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임 위원장은 24일 금융위 청사에서 'ISA 준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ISA는 대다수 국민이 가입 대상인 만큼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KEB하나·KB국민·우리·신한·NH농협 은행장, KDB대우·미래에셋·한국투자·현대·삼성 증권사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ISA는 어렵게 도입된 제도인만큼 고객 편에서 제대로 운영해 신뢰받는 금융 상품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불완전 판매와 과당 경쟁 예방을 위해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 당국은 ISA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고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불완전 판매 예방 대책을 마련, 출시를 전후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불완전 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미스터리 쇼핑, 불시점검 등 현장 점검을 강도높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상품 구성도 확정하지 않은 채 자동차, 골드바, 해외 여행 상품 등 고가 경품을 내걸고 ISA 고객 확보전에 먼저 열을 올리는 현상도 꼬집었다.

그는 "경품 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 내실있는 상품 설계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등 건전한 수익률 경쟁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회사가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출시일 맞추기에만 급급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ISA는 1인1계좌라 선점효과가 있겠지만 계좌이동이 가능해 결국 수익률이 최고의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또 ISA 시행 전 더이상의 제도 변경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제 제도 설계가 마무리된 만큼 ISA 운영방식에 대해 더이상의 논란이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 제도 시행 과저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하면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나 이는 제도를 어느 정도 시행해 본 후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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