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국내은행 BIS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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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국내은행 BIS비율 하락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2.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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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잠정총자본비율은 13.92%로 작년 9월말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1.37%, 10.84%로 0.18%포인트, 0.19%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이유를 수익성 저하와 결산배당으로 인한 총자본 감소폭이 신용위험이 반영된 자산이 줄어든 정도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각각 1조1000억 원, 1조7000억 원 규모를 발행했지만 더 많은 자본이 유출되면서 총자본이 2조6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신용위험이 있는 자산들은 환율 하락으로 원화 환산액이 줄어등 효과를 반영해도 모두 12조6000억 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은 씨티은행과 국민은행이 16.99%, 16,01% 였다. 반면 수출입은행은 10.11%였다.

은행지주회사의 경우 BIS총자본비율은 13.72%로 9월말과 비교해 0.04%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11.24%, 10.54%로 각각 0.12%포인트, 0.18%포인트 하락했다.

지주사별로는 KB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5.49%로 높은편이었고,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각각 11.69%, 12.50%로 낮은편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은행과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1등급 기준인 10%를 충족,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행될 바젤III 추가 자본 규제 사항들을 이행할 준비를 해야한다"며 "대외 여건 악화, 수익성 부진으로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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