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금융업종과 '합종연횡'…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은행권, 비금융업종과 '합종연횡'…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2.29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은행-다방, 신한은행-SK텔레콤…실생활 역할 요구돼 관련 상품 출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권이 이종업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은 비금융업종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新시장개척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이날 부동산중개 앱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앱 이용자에게 부동산 연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월세·매매 관련 부동산 정보와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제휴서비스 공동개발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사업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 KB국민은행은 이날 부동산중개 앱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도 SK텔레콤과 손잡고 이자와 함께 이동통신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 T 주거래 통장은 은행과 통신사가 제휴해 개발한 데이터 특화 상품으로 통신비를 자동이체만 해도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면제, SKT 요금제별 기본 데이터의 50% 추가 지급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적금 상품은 2.8%의 금리(3년 만기 기준)와 매월 요금제별 월 기본데이터의 10%를 적립해 만기에 돌려준다. 이 때 데이터는 만기 이후 3~12개월동안 분할 제공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페이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놨고, SC은행은 신세계 그룹과 제휴해 스마트뱅킹유닛(SBU)을 출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은 핀테크 등을 통한 비금융업종과의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며 "금융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실생활에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내 업무 공조도 이어졌다.

SC은행과 삼성카드는 최근 상호간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C은행은 국내 금융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삼성카드는 전국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계열사가 없었던 우리은행도 저축은행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계대출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종간 업무협약은 각 업종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역 확대나 마케팅 강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