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죽더라도 돌아가지 않겠다"…야권통합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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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죽더라도 돌아가지 않겠다"…야권통합 거부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3.0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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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 손에 칼 들고 악수를 청하는 것은 명백한 협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가 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은 정치공작"이라면서 "현재 정치체제로는 대한민국 문제를 절대 풀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앞두고 야권통합을 제안한 김 대표에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김 대표가 새누리당 승리를 막기 위해 통합하자면서 우리 당 천정배 공동대표를 떨어뜨리려 '자객공천'했다"면서 "한 손에 칼을 들고 악수를 청하는 것은 명백한 협박이며 회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미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긴 분들을 컷오프 명단으로 발표하겠다고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서 "국민의당 의원들을 모욕하면서 합치자고 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제안이 아니다"며 일축했다.

안 대표는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 정치적 양보를 했던 경험을 들어 "이제껏 세 번 연대보증을 섰지만 한 번은 성공하고 두 번은 실패했다"면서 "두 번의 잘못된 보증은 제가 꼭 갚겠다"며 더민주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저는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들뿐"이라면서도 "하지만 죽기를 각오하면 살 수도 있다. 그런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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