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가 만든 정치적 희망, 새누리發 욕설이 갉아먹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비대위원이 9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막말' 논란을 겨냥해 "정치적 품격을 갖출 것을 무거운 마음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표 위원은 이날 국회 비대위원회의에서 "국민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혐오하고 외면하던 한국 정치에 희망을 찾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연일 터지는 새누리당발 욕설과 내전이 그 희망을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채널A>가 전날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전화통화 중 "김무성 죽여버리게. (비박계)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며 당내 비박계 낙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새누리당 류화선 파주을 예비후보는 지난 2일 한 유권자에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한 뒤 통화가 끊어진 것으로 생각해 내뱉은 욕설이 그대로 녹음돼 SNS에 퍼졌다.
표 위원은 "정치는 말의 성찬과 전쟁을 오가는 생물이지만, 아무리 격렬한 전쟁이라도 협약은 지켜진다"면서 "그러나 최근 새누리당의 연이은 욕설 파문은 말의 제네바 협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정치의 품격, 말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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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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