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입주 가뭄, 내년 '절정'…물량부족으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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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입주 가뭄, 내년 '절정'…물량부족으로 가격↑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3.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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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 2010년 이후 서울 강남 3구 연간 입주 및 입주예정 현황 ⓒ 부동산인포

서울 강남 3구의 입주 가뭄이 2017년경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욱이 강남 3구에선 재건축 추진 중인 4500여 가구가 연내 이주할 계획인데다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 이주 물량도 함께 증가해 강남권 입주 가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7년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입주예정 물량은 1687가구다(아파트·임대·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 이는 최근 6년간 강남 3구 평균 입주물량인 6477가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써밋’을 제외하곤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 규모의 단지 뿐이다.

2018년에는 약 1만3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이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 9510가구 때문이다. 송파구와 서초구(2700여 가구 입주)에 비해 강남구는 입주물량이 500가구가 채 되지 않아 2018년에도 입주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강남 3구 입주예정 물량은 12개 단지 총 6477가구다. 최근 6년간의 평균보다 276가구 적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2013년, 2014년보다는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공급 부족이 가격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일시적인 가격 하락은 있어도 상승 시 상승폭이 큰 편이라 시세 회복이 빠르다”며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라면 연내 입주단지나 분양단지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주요 입주단지=효성이 강남구 세곡동 강남보금자리에 짓는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 199가구가 4월경 입주한다. 전용면적 92~129㎡로 구성됐으며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단지 뒤는 야산, 앞으로는 공원이 있으며 세명초, 세곡중 등과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짓는 ‘위례 아이파크2차’는 5월경 이사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90~115㎡이며 위례신도시 내 트랜짓몰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자리했다. 위례별초, 송례중 등으로의 통학도 용이하다.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408가구는 6월경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로 조성되며 도성초, 진선여중고 등의 학군을 갖췄다. 2호선 역삼역, 선릉역 등과 이마트 역삼점 이용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1612가구는 8월경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9~234㎡이며 올해 강남권 입주 물량 가운데는 최대 규모의 한강변 아파트다. △반포초 △계성초 △신반포중 △세화고 △세화여중고 등과 가까우며 △9호선 신반포역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인근에 위치했다.

강남 3구의 주요 분양단지=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총 1957가구 규모의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있다. 3월 중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49~182㎡로 구성되며 이 중 49~126㎡ 39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개원초 △개포중 △개포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등과 가깝다. 단지 옆으로는 개포공원이 인접했으며 대모산도 가까운 곳에 자리했다.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 규모의 ‘아크로리버뷰’를 4월경 분양한다.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한강변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이다. 한강시민공원 잠원·반포지구와 고속터미널 인근 뉴코아 등의 대형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일원동 ‘일원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59~168㎡ 33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삼성서울병원이 인근에 위치했다. △일원초 △중동중 △중동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SRT 수서역이 개통되면 지방 방면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내 거여2-2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e편한세상(거여2-2구역)’을 10월경 선보인다.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로 이 중 3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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