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보기] 최고 1++등급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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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보기] 최고 1++등급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4.2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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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전문점 ‘두꺼비정육점·직영식당’
▲     © 시사오늘
입안을 촉촉이 적시는 달콤한 육즙과 살살 녹는 듯한 살결, 은은하게 스며드는 상큼한 향까지, 쇠고기 한 점을 입에 넣은 뒤 밀려드는 순간의 감동… ‘아, 1++등급(투 플러스) 한우가 바로 이 맛이구나!’

쇠고기에 있어서 더 이상의 등급을 불허하는 최상급 한우 생고기만을 취급하는 집이 있다. 서울 강남 대치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두꺼비정육점·직영식당’이 바로 그집. 이곳은 식당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정육점과 식당을 공동으로 운영, 인근의 다른 한우 집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최고 등급의 한우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속칭 ‘아는 사람들만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뭐니 뭐니 해도 한우고기의 백미는 바로 등심. 씹는 순간 입안 가득 촉촉이 적셔드는 달콤한 육즙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 혀끝에서 살살 녹아든다. 쇠고기는 센불에 바로 쏘여서 겉은 노릇노릇 속은 살짝 핏기가 남아 있을 정도로 익었을 때가 최고의 맛, 고기가 혀인지 혀가 고기인지 모를 정도로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다.
 
▲     © 시사오늘
이집의 등심은 신선한 살결 사이사이 선명하고 가지런하게 박힌 마블링이 한눈에 봐도 일반 쇠고기와는 차원이 다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향과 함께 부들부들 입안에 녹아드는 맛이 쇠고기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두꺼비정육점·직영식당’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는 메뉴는 바로 특수부위모듬인 ‘특수모듬’. 최고급 육질 한우의 각 부위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추천 대상 1위다. 안창살, 토시살, 부채살, 치마살, 갈비살 등은 눈으로도 보이는 차지고 검붉은 살결이 아직 살아있는 듯 불끈불끈하다.
 
큼직큼직하게 썬 고기를 센 불서 지글지글 살짝 익혀서 그대로 덩어리째 먹는데, 두툼하고 큼직한 고기를 소금에 살짝 찍은 후 그대로 입안에 넣으면 입안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과 고소하고 달콤한 육즙이 ‘줄줄’, 그 맛의 짜릿함에 단숨에 매료되고 만다. 마블링이 강한 등심· 안창살· 토시살이 풍부한 육즙에 부드러운 육질 강한 향을 자랑한다면, 근육질로 이뤄진 부채살, 치마살, 갈비살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물론 씹을수록 풍성해지는 고소한 육즙이 일품이다. 어떤 것은 부드럽고, 어떤 것은 유난히 고소하고, 어떤 것은 또 쫄깃하고…, 부위별로 색다른 맛을 즐기다 보면 ‘아, 이것이 제대로 된 한우의 맛이구나!’ 감탄을 금치 못한다.
 
▲     © 시사오늘
완벽한 ‘한우의 진정한 맛’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두꺼비정육점·직영식당’에서는 이른바 명품 숯으로 손꼽히는 양평 참숯만을 쓴다. 때문에 맛도 한결 살아날 뿐만 아니라 일부 착화탄 등에 대한 유해성 걱정도 덜 수 있다.
맛의 또 다른 비결은 열전도율이 가장 좋다는 구리 석쇠를 사용한다는 점. 쇠고기는 짧은 시간에 구워야 육즙이 제대로 보존 되는데, 구리 석쇠가 안성맞춤이다.
1++등급 한우와 주인의 고기에 대한 열정까지 최고급 쇠고기를 즐기기에 이만한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꽃등심(100g) 1만3000원 △생등심(100g) 1만1000원 △안창살(100g) 1만4000원 △차돌박이(100g) 8000원 △육사시미(100g) 9000원 △육회(100g) 9000원 △특수모듬(100g) 1만원 △선지국 4500원 △냉면 5000원 △육회비빔밥 5000원 ☎02-445-8742

 
<우리 가게 자랑>

“한우 전문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나위 없이 고기죠. 얼마나 좋은 육질의 고기를 선택하느냐가 맛의 80-90%를 좌우합니다.”
 
‘두꺼비정육점·직영식당’의 주인 임재성씨는 고기든 음식이든 결코 거짓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정육점 운영 25년 경력의 육질판별 장인이 엄선해 매입 '한우이력서'와 틀림없는 육질을 늘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생각에 가게 한켠에 허가를 받은 정육센터를 열고 고기를 진열해 손님들이 직접 눈으로 품질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임씨는 “이익에 앞서 최고의 품질을 골라 손님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급 고기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집에 오는 모든 손님들에게 맛과 서비스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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