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대한항공·삼성重·기아車, 실적악화 질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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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대한항공·삼성重·기아車, 실적악화 질타 '봇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3.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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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대한항공 주총, 주주불만·노사갈등만 '확인'

대한항공은 18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조종사 노조를 비난하며 '개가 웃어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재선임을 두고 관심이 모아졌지만 큰 이변 없이 가결됐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불만섞인 목소리는 물론 이규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의 고성이 오가면서 소동을 겪었다.

주주들은 배당금이 지급되지 못한 점과 재무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들을 내세우며 의장을 맡은 지창훈 사장을 몰아세웠다.

이 위원장도 "경영진의 잘못으로 회사가 적자가 나고 있다"며 조 회장을 비난하는 한편 재무제표 승인에 반대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와 김재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 2명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포함한 의결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삼성重 주총, 실적 부진 질타에 "최선 다하겠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대영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본점 소재지를 판교 R&D센터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박봉흠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과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의 감사위원 재직 안건도 가결했다.

다만 이날 주총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졌으며 올해에는 경영 정상화를 이뤄달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박대영 사장은 올해 긴축경영을 이어가는 한편 해양설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기아車 주총, 정의선 비상무이사 재선임

기아차는 18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이사회 원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더불어 사외이사에는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대 경영학과 석좌교수가 재선임됐으며 기아차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동결됐다.

한편 이날 기아차 주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전략 2020'을 소개하면서 "기아차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을 통해 친환경 선두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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