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지난해 주택시장을 달군 2기 신도시의 분양 열기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공급 예정인 수도권 2기 신도시의 분양물량은 14곳, 총 1만1036가구다. 호황을 맞이했던 지난해 상반기 공급물량 1만7505가구와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2기 신도시에는 상반기 1만7505가구, 하반기 3만1222가구가 공급돼 총 4만8727가구가 분양됐다. 2기 신도시 조성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전체에서 분양된 22만7655가구의 21.4%에 해당하는 수치다.
많은 분양물량이 2기 신도시에 몰렸음에도 청약성적은 우수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서울 제외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를 대상으로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단지 모두 2기 신도시에 공급된 단지였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쏟아낸 동탄은 일반분양물량 1만7035가구에 20만108명이 몰려 지역전체 평균 20.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교도 5287가구의 일반공급 물량 중 13만3695명이 청약해 전체 평균 2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2기 신도시 평균 매매가는 전년 대비 7.7% 상승해 같은 시기 경기도 평균 매매 상승률인 6.2%를 웃돌았다. 지역별로 △동탄 8.8% △광교 8.6%, △김포 6.2% △판교 5.0% △파주 3.8%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심화되는 전세난 속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로의 접근성이 편리한 2기 신도시로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정부가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기존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진 것도 2기 신도시 인기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과 동탄을 잇는 GTX도 2021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 상반기 공급되는 신규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신공영은 오는 4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6~83㎡ 총 930가구로 조성된다. 동탄순환대로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무봉산이 자리했으며 단지 옆 근린공원과 리베라CC, 화성상록GC가 위치했다. 초·중교로의 도보통학도 가능하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 규모다. 기흥IC, 기흥동탄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용서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는 평이다.
포스코건설도 오는 5월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서 ‘동탄2 A36 더샵’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74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동탄국제고와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동탄1신도시의 학원가와도 가깝다. 반경 1km 안에 △리베라CC △노작공원 △체육공원 △오산천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췄다.
교통 호재가 이이질 것으로 전망되는 양주신도시에도 올 상반기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17년 △구리~포천간 고속도 △2020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BRT(회암IC~노원역)가 개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단지는 총 116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한강신도시도 내년 서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인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2018년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 환승을 통해 서울 강북과 여의도 등으로의 이동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오는 4월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6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4개 동, 전용 72·78㎡ 총 199가구 규모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