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DNA' 이재오, 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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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DNA' 이재오, 무소속 출마 선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3.2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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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 이재오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의원이(서울 은평을)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오 의원은 “공천학살을 당한 지난 9일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 10여년 옥고를 치를 때보다 더 심각한 고뇌에 빠졌다”며 “불의한 권력에 배울 것이 없다는 정의로운 은평 주민들 요구에 부응해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는 18대, 19대 공천에 아픈 기억 갖고 있다”며 “이제는 그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1년여 동안 토론과 토론을 거쳐 국민에 의한 상향식 공천 제도를 당헌당규에 명시했으나, 이번 공천으로 이 피나는 노력이 무참히 사라지고, 당의 모습은 허수아비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의롭지 못한 권력은 비판을 두려워하고, 비판을 봉쇄하고 부정한 권력의 줄세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저는 그것에 저항하고 분명한 제 목소리로 비판했다. 정의롭지 못한 권력은 물러나지만 정의로운 국민은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긴 세월 민주화운동 하면서 체화된 제 삶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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