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기능 갖춘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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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기능 갖춘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주목'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3.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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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 평택 소사벌 더샵 조감도 ⓒ The PR Communication

봄 성수기를 맞아 분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자족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주변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아파트의 경우 단지에 입주한 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54.7대 1, 최고 14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단지 인근 7개 주요 산업단지의 배후 효과로 풀이된다.

매매가격 상승도 눈에 띈다. 다음 해 중반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마곡지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등촌 주공 3단지’는 마곡지구 조성 계획 이후 7000만 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현재 전용면적 53㎡가 4억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경우 자족기능을 얼마나 갖췄는지 여부가 분양 성공의 요인이다”라며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단지의 경우 교통수단을 비롯한 생활인프라를 기본적으로 수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꾸준하고 환금성도 우수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올 상반기 선보이는 산업단지 인근 분양물량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평택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짓는 ‘소사벌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9~112㎡ 총 817가구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은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들어설 예정인 평택고덕산업단지와 평택 진위2산업단지도 개발을 앞두고 있다. 소사벌 상업지구, 비전동 중심가와 가까우며 안성IC와 송탄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다는 평이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 ‘동탄2 A36 더샵’(가칭)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745가구 규모다. △동탄일반산업단지 △오산기장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했으며 약 170여 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동탄테크노밸리도 2019년 완공 예정이다. 동탄국제고와 가깝고 단지 인근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양은 오는 4월 수원 호매실택지지구 C-3블록에 공급되는 ‘한양수자인 호매실’ 139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84·97㎡ 총 139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사업비로 약 1조2000억 원이 투입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2019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중흥토건도 같은 달 세종시 3-3생활권 L3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9개 동, 전용 84~125㎡ 총 890가구로 구성될 계획이다. 지난 12월 개통한 세종시-대덕 테크노밸리 연결도로와 인접해있어 산업단지 내 직장인들의 수요가 예상된다. 세종시청, 교육청 등이 위치한 도시행정타운과도 가깝다.

우미건설도 오는 4월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총 1020세대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의 기업이 입주한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가까우며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세종시와도 인접해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오는 5월 선보일 방침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강동구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세스코 등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를 비롯해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 200여개가 들어서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자리했다. 복합쇼핑몰·호텔 등이 들어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2017년 완공 예정)도 개발되고 있다.

현대·대우·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짓는 아파트도 5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404가구로 구성된다.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김해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했다. 올해 중 장유~웅동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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