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K뷰티로 발길 사로잡다”...신라아이파크, 中 관광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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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K뷰티로 발길 사로잡다”...신라아이파크, 中 관광객 '북적'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3.2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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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협력해 선보이는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지난 25일 오픈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지난해 12월 3·4층과 6층에서 부분 영업(프리 오픈)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이날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출 1조 면세점’을 목표로 2만7200㎡ 규모에 587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3~7층 전층을 개장했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3층 ⓒ시사오늘

무엇보다 이날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명품 브랜드 '빅3'로 꼽히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의 유치는 실패했지만, 한국 화장품 브랜드 샵에 줄지어 서 있는 중국 관광객들로 인해 어느 명품 브랜드 못지 않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3층 ⓒ시사오늘

우선 신라아이파크면세점 3층에 들어서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LG생활건강 후의 매장에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들은 해당 제품들을 구입하기 위해 줄서는 것은 물론, 화장품 세트를 기본 3개 이상 구입했다. 매장 직원들 모두 제품 설명과 포장, 재고를 채워 넣는데 여념이 없었다. 해당 층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와 고급 시계 브랜드가 입점돼 있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 대부분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만 몰려 있어 'K뷰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6층 ⓒ시사오늘

신라아이파크면세점 6층에도 한국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3층이 고급 브랜드 위주로 입점해 있다면, 6층은 에뛰드·미샤·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곳 역시 중국인 관광객들로 매장 안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양손가득 쇼핑백을 들고 있는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5층 럭셔리 브랜드 관에는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이 자리하진 못했지만 다른 고가의 브랜드로 해외 명품 라인을 강화했다. 멀버리와 베르사체, 지미추, 겐조, 필립 플레인 등이 새로 들어섰다. 또 타임 마인 시스템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보유한 한섬이 이날 면세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5층 ⓒ시사오늘

하지만 5층 패션 잡화 명품관 곳곳에는 브랜드 입점을 준비 중인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해당 빈자리는 4층에 위치해 있는 MCM, COACH, 페레가모와 같은 층에 위치해 있는 MICHAEL KORS, TORY BURCH 등으로 오는 5월과 6월에 매장을 이동할 계획이다. 해당 브랜드들이 오는 5월과 6월에 5층으로 자리를 옮긴다면 4층의 빈 매장은 어떤 브랜드가 입점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MCM매장 직원은 “오는 6월에 매장이 이동할 계획이며 매장 크기는 5층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4층 MCM매장에는 어떤 브랜드가 들어서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최초로 지자체와의 상생과 관광 활성화 기여를 위해 7층에 지자체 토산품 상생관을 마련했다.

이날 오픈식에 참여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에서 바이오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데 만드는데 해외 수출 길이 마땅치 않았는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길을 열어줘 충북의 많은 제품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도자사의 기대감과 달리 7층은 다른 층에 비해 관광객들이 다소 적어 보였다. 이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그랜드 오픈 기념식 후 상생관을 찾아 상품을 살펴보고 직원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한 직원이 “3층 입구에 6층까지에 대한 안내만 있다. 그래서 손님이 7층까지는 많이 안올라온다”고 건의하자 “가시적인 안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는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용산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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