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된 치아 방치하면 ‘안면비대칭’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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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된 치아 방치하면 ‘안면비대칭’ 유발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3.2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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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사고나 충격으로 인해 치아가 상실된 경우 그대로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번 상실된 치아는 주변치아는 물론 잇몸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방치하면 할수록 환자가 부담해야 할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치아가 상실됐을 때 구강 내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우선 치아가 빠진 부위의 주변 치아들이 서로 지지하지 못해 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지게 되고, 기울어진 치아 쪽으로 음식물이 끼어 충치 또는 잇몸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더 나아가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면비대칭이나 턱관절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치과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본 후 체계적인 치료계획부터 세워야 할 것이다. 

치료방법은 증상이나 구강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치아가 상실된 지 오래됐다면 먼저 기울어진 치아를 바로 잡아주는 치아교정치료를 시행한 후 상실된 치아를 수복해줘야 한다. 

이때 치아를 제 위치로 돌려보내지 않고 기울어진 치아 위에 수복할 경우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힘이 치아와 치악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수복물을 오래 사용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상실된 치아가 오랫동안 방치되면 잇몸 뼈와 밀도가 함께 줄어들어 시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특히 노년층의 경우에는 잇몸이 많이 손상되어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뼈대를 제대로 지지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잇몸 뼈 이식 치료를 먼저 시행한 뒤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긴 치료기간이 부담스럽거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노벨가이드 임플란트’ 또는 ‘즉시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란 마우스피스 모양에 구멍을 뚫어 인공치아를 심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도하는 장치로 기존 임플란트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최첨단장비다. 이 수술은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며,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로 짧고, 수술 당일 음식섭취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경우에 따라 치아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시행할 수도 있다. 즉시 임플란트의 경우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2일 만에 임플란트 치료가 완료되며, 노벨가이드 임플란트와 마찬가지로 수술 직후부터 대인관계에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잇몸상태가 건강한 젊은층에 특화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은 의사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해당 병원이 임플란트 전문병원인지,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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