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 수출시장 확대…넷이즈와 연 200억 상품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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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中 수출시장 확대…넷이즈와 연 200억 상품 수출 계약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3.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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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 29일 오전 10시 중국 북경 왕푸징 르네상스 호텔에서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오른쪽)와 장레이 카올라닷컴 대표이사(왼쪽)가 상품공급 협약식을 갖고 서명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마트

이마트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넷이즈(NetEase)와 협약을 통해 중국 수출 시장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29일 넷이즈와 북경에서 협약식을 갖고, 올해 200억원(1억위안) 규모 제품을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넷이즈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개별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본 계약을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상품공급 등 상호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후 넷이즈의 해외직구 전문사이트 카올라닷컴에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달까지 26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마트는 이번 상품수출 확대제휴로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동시에 향후 중국 시장에 한국 상품 수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기능을 넘어 국내 우수 상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써 국내 우수 중소 협력업체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중견·중소 제조업체들이 직접 상품 수출 시 겪게 되는 입점, 마케팅, 물류, 지불 조건 등의 어려움을 지난 2013년부터 쌓아온 해외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해 협력업체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선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자, 건강식품, 헤어케어, 뷰티케어 등 170여개 가공·생활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선정해 운영하고, 향후 가전, 패션까지 상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는 현재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마트 고급 식품 브랜드 피코크와 초저가 PL인 노브랜드의 수출 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00만달러였던 올해 수출 목표도 최대 4000만달러까지 늘어나, ‘수출기업 원년’이라는 당초 계획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카올라닷컴의 매출신장에 따라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 1억달러 수출 돌파도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이즈는 8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포털 서비스 및 게임 중심의 온라인 회사로 중국 내에서 이메일 서비스 1위, 온라인 게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카올라닷컴은 넷이즈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외직구 전문사이트로 지난해 5월 가오픈 이후 누계매출이 5000억원을 넘는 등 순항 중이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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