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남부 호우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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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남부 호우 피해 심각
  • 정치팀
  • 승인 2010.07.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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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현재 사상자 7백명돌파…엉터리 교각으로 피해 더 늘어
지난 4월이후 중국 중남부를 강타하고 있는 호우로 24일까지 사상자가 700명을 돌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의 홍수·가뭄 방지총지휘부 비서장인 류닝 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파괴된 주택도 64만가구가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건조한지 불과 10년이내인 교각들도 붕괴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재해에도 교각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 중국 중남부를 강타한 폭우피해로 24일 현재 사상자가 700명을 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문제의 교각은 져장성 상산시에 있는 것으로 1000만 위안을 들여 건설돼 2000년부터 사용했다. 특히 이 다리는 지방정부로 부터 '우수건축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 다리가 지난 10년간 큰 비 피해가 없었는데도 지난 4월부터 버팀대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류닝 차관은 호우 피해는 중남부를 중심으로 27개 성 자치구 직할시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21일 현재 사망자는 701명, 실종자는 347명 등 피해자는 1억13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국제정보지 환구시보 영자판은 "다리 균열이후 상산시 지역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건설당시 기초 공사에 최신기술을 이용치 않아 다리의 안전성이 떨여졌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건설관계자도 "당시 큰 돈을 투자할만 한 기업이 없어 시정부가 간단하게 공사해 교량의 기초를 만들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이달말 들어 호우 피해는 동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요녕성에서는 가옥 5200채가 붕괴됐다고 덧붙이는 등 폭우 전국확산에 따른 우려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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