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승세는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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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승세는 우연이 아니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4.0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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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최근 오르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뉴시스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선 새 정치에 대한 바람이 컸다. 그러나 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그럴듯한 인물은 없었다. 그러다보니 남은 건 안철수 대표뿐이었다. 안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고, 정치적 무능력을 지적하고, 정치적 비전이 없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안 대표의 대안이 되겠다고 강력하게 나서는 인물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은 썩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 안 대표에게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이다.

국민의당이 새 정치에 부합되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기존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 내놓는 수준의 정책은 충분히 제시할 능력이 있다. 정책 면에서는 국민의당이 기존 정당에 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달리 말해 비전 문제와 관련해선 모든 정당이 똑같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새 정치 이미지’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총량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남은 새누리당을 지지해야 하는가? 아니면 ‘친노 패권주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는, 게다가 국보위에 몸 담은 인사가 대표로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가? 호남으로서는 썩 마음에는 안 들지만 그나마 국민의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호남 민심은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지금 제기되는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은 식상하고 설득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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