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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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 발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4.0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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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당류 줄이기에 본격 나선다. 

7일 식약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세부 전략을 포함하는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2016~2020)’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 구축 등이다. 

우선 식약처는 오는 2020년까지 우유를 제외한 가공 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하루에 총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기준 섭취량은 200kcal, 당으로 환산하면 50g이다. 이는 무게가 3g인 각설탕을 16~17개 섭취하는 수준이다. 

또한 영양표시 대상 식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가공식품에 당류의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한다. 이를 위해 식품 산업체에 당류 저감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식품별 당류 줄이기 목표와 연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어린이·청소년 대상 당류 함량 높은 식품의 판매제한도 확대한다. 

이밖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당류 줄이기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당류 적게 먹기 국민 실천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영양관리 스마트폰 앱인 ‘칼로리코디’를 제공하는 등 개인 맞춤형 당류 섭취량 관리도 지원한다. 

식약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청년층(3∼29세)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지난 2013년에 이미 섭취기준을 초과했다. 이 연령층의 약 2명 중 1명(46.3%)이 섭취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돼 어린이·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당류 섭취기준 초과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이 국민이 당류에 대한 인식과 입맛을 개선하고 당류를 줄인 식품의 생산·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책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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