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연한 30년 단축 첫 수혜 '1987년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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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연한 30년 단축 첫 수혜 '1987년 아파트' 주목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4.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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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 서울지역 준공 시기 별 재건축 연한단축 수준 ⓒ 부동산114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한 이래 첫 수혜대상으로 1987년 준공아파트가 꼽히고 있다. 내년 안에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진 이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987년 준공 아파트는 서울에 총 2만7764가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2014년 발표한 9.1 대책에 따르면 서울에서 1987~1990년 준공된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이 2~8년 단축되고, 1991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연한이 10년 단축된다. 이에 따라 1987년 준공된 아파트의 경우 향후 1년 이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재건축 연한 단축의 첫 수혜 대상으로 판단되는 이유다.

1987년 준공 아파트의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전체의 46%에 해당하는 1만2659가구가 노원구(6412가구)와 양천구(6247가구)에 집중됐다. 이어 △도봉(2893가구) △구로(2558가구) △강남(2386가구) △성동(1666가구) △영등포(1141가구) △서대문(1124가구) 순이다.

수혜단지가 집중된 노원구에서는 주공2·3·4단지, 양천구는 신시가지8·9·10단지가 주요 수혜단지로 꼽힌다. 특히 해당 단지 내에서도 5층 이하 저층 물건은 재건축 진행 시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커 수익성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연한단축 수혜대상의 46%가 노원구와 양천구에 집중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택 폭도 넓을 것”이라며 “과거부터 서울 재건축 시장을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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