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국내 30대그룹의 고용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12일 기업경영성과 분석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2개사의 2015년 말 기준 고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총 101만3142명으로 전년 282개사 101만7661명 대비 4519명(0.44%) 줄었다.
지난해 투자 증가율이 17.9%였던 점에 견줘 '고용 없는 투자'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룹별로는 17개 그룹이 고용을 늘렸고, 12개 그룹이 줄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유통에서 고용이 늘었고, 철강이나 조선 등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린 곳은 △현대자동차와 △LG △한화 △GS △신세계 △현대백화점 △하림 등 7개로 나타났고, △삼성과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 △금호아시아나 등은 고용이 대폭 줄었다.
삼성은 경우 방산·화학 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고용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고, 한화그룹의 경우는 반대로 계열사 수가 늘면서 고용이 5000명(19%)가량 늘어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계열분리로 인해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5만6000명을 고용하면서 3000명, 약 2% 가량 인원을 늘렸고, GS와 현대백화점그룹은 16~17%가량 고용 인원이 증가했다.
한편, 개별 기업 중에는 합병으로 고용 인원이 늘어난 통합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현대차의 고용인원이 1400여 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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