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기가 확장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GDP성장율은 7.6%에 달해 한국은행이 이달초 제시한 수정 전망치 7.4%를 상회했다.
 

▲ 2분기 GDP가 작년동기에 비해 7.2% 증가하는 등 한국 경제가 회복을 넘어 확장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 뉴시스

한국은행은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민간소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생산에서는 일반기계, 금속제품, 자동차 등 수출관련 제조업종이 호조를 보이며 전기에 비해 5.1%가 늘었다. 서비스도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이 경기회복과 괘를 같이하며 0.2% 증가했다.
 
지출면에서는 민간소비 0.8%, 설비투자 8.1%로 각각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3.4% 하락했다. 이에따라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으로 전기에 비해 1.4%가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이며 7.1% 증가했고 재화수입도 9.0% 상승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분기보다 0.5%, 작년동기보다는 6.0%가 능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하고 있다. 금융위기전의 정상상태를 회복한 것은 물론, 어쩌면 확장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