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반응]"아직은 몰라" 국민의당, 올라가는 입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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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반응]"아직은 몰라" 국민의당, 올라가는 입꼬리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4.13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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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3사 출구조사서 최대 41석 예상…비례대표서도 돌풍 가능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출구조사를 보고 환호하는 국민의당 지도부 ⓒ 시사오늘

13일 오후 8시 현재 20대 총선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신중한 모습 속에서도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KBS·SBS·MBC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최소 34석 최대 41석을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35석을 웃도는 결과다.

이에 국민의당 지도부가 모인 서울 마포구 도화동 당사 종합상황실에서는 박수 갈채와 함께 "우리가 이겼어"라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TV 화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옆자리에 앉은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과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야기를 건네자 웃으며 응대했다.

국민의당이 가장 열광한 것은 다름아닌 호남지역의 압승 예상이었다.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총 28석 중 17곳에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또 8곳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른바 '싹쓸이'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출구조사 발표가 끝나고 안 대표는 취재진에 "선거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이 확인됐다"면서 "호남에서 야권개편이 유효하다는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취재진이 박수치는 모습을 요청하자,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안 대표는 당사를 떠나 노원병 선거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희경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지켜보겠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당사 안은 흥분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이상돈 위원장과 임내현 본부장을 비롯해, 많은 당원들이 축하를 전하는 전화를 받고서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셨죠" 등 즐거운 목소리로 통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 오후 8시를 기해 관계자 좌석이 다시금 채워지면서 개표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국민의당은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가 나선 노원병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김성식 최고위원이 출마한 관악갑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와 정당 투표를 별개로 하는 교차투표 가능성이 커, 국민의당이 비례대표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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