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기능' 모두 잡다…맞춤형 등산문화 '아웃도어'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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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기능' 모두 잡다…맞춤형 등산문화 '아웃도어' 각광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4.1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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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 국내 등산 문화 고려 자체 개발 소재 제품으로 합리적 가격과 기능 제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아웃도어 업계에서 수입 소재 대신 ‘자체 개발 소재 적용 제품’을 선보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등의 고가 수입 소재 사용으로 인해 제품의 가격이 높았다. 하지만 국내 아웃도어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기능을 모두 잡은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각 브랜드별로 눈에 띄는 제품들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 밀레가 자체 개발한 소재 드라이 엣지와 윈드 엣지 태그 ⓒ밀레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엣지 테크(Edge Tech)’라는 이름 하에 방수, 방풍, 초경량, 냉감, 보온 등 기능별로 특화된 다섯 가지의 자체 개발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시티 캐주얼 콘셉트로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이븐가 재킷’은 차가운 바람은 차단하고 수증기 형태의 땀은 빠르게 배출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윈드 엣지 재킷이다. 산행은 물론이고 도심보다 일교차가 큰 교외에서 캠핑, 트레일 워킹 등을 즐길 때 두루 착용 가능하다. 도심과 아웃도어의 경계가 흐려진 최근의 트렌드를 받아들여 일상복으로도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소비자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K2 역시 자체 개발 고밀도 저데니아 원단인 ‘아쿠아벤트(AQUAVENT)’를 적용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쿠아벤트는 외부의 습기는 막아주고, 땀을 비롯해 재킷 안팎의 온도차 때문에 생기는 내부의 습기는 밖으로 내보내 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는 것이 K2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시즌 대표 제품으로는 ‘EXM 아쿠아벤트 방수 재킷’이 있으며, 아웃도어 특유의 역동성을 절개선과 색상을 통해 표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소비자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컬럼비아 역시 자체 개발 소재를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중 하나다. 바람은 막아주고 땀과 열은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자체 개발 소재 ‘옴니윈드 블록(OMNI-WIND-BLOCK)’을 적용해 일교차가 큰 봄철 아웃도어 활동 시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재킷을 출시하고 나섰다.

옴니윈드 블록을 적용한 대표 제품은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디테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로저 아일랜드 재킷’으로, 소비자 가격은 21만8000원이다.

라푸마는 악천후 속에서도 탁월한 방수 능력을 발휘하는 자체 개발 방수 소재인 ‘LXT 방수 원단(LXT Hydro Tech)’을 적용한 ‘프레시스마트 재킷’을 출시했다.

어깨와 후드에는 LXT 방수 원단을, 몸판은 초경량 방풍 소재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재킷으로, 일교차가 크고 비바람이 잦은 봄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소비자 가격은 남성용은 16만 9천원, 여성용은 17만9000원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방수 및 투습 기능에 초점을 맞춘 자체 개발 소재 ‘아토텍 플러스(ATTOTEK PLUS)’를 적용한 여성용 ‘2.5L 최전문형 방수재킷’을 출시했다. 습기는 차단하고 수증기 형태의 땀은 빠르게 내보내, 쾌적하고 안전한 아웃도어 활동을 돕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닳기 쉬운 어깨와 팔꿈치 부분에 패치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소비자 가격은 29만8000원이다.

레드페이스 또한 바람의 침투를 막고 땀은 빠르게 내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자체 개발 소재 ‘콘트라텍스 윈드 프로(Contra-Tex Wind PRO)’를 적용한 다양한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콘트라 트래블 재킷’은 우수한 방풍 효과와 함께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와 다양한 포켓 구성, 체형을 커버해주는 입체 패턴을 적용해 멋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소비자 가격은 23만6000원이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상무는 “극한 환경에서 생존을 목적으로 할 때는 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겠으나, 낮은 산이 대부분이고 주말에 반나절 산행을 즐기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국내의 등산 문화임을 고려하면 자체 개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레는 현재 전체 출시 제품 중 차제 개발 소재 적용 제품의 비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자체 개발 소재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 반응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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