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놓고 '갈지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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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종인 놓고 '갈지자 행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4.1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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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에서 ‘원천배제해야’로 입장 변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급격한 입장 변화가 눈길을 끈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우)와 정청래 의원(좌) ⓒ뉴시스

정청래 의원은 현재 당내 일각에서 ‘김종인 당대표 합의추대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북한 노동당 전당대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셀프공천’도 문제지만 ‘셀프추대’라는 것이 민주국가에서 가능한 일이냐”라고 반문, 앞서 4·13총선 비례대표 후보와 관련,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자신을 2번에 공천한 것을 문제 삼는 동시에 최근의 ‘합의 추대론’ 움직임을 ‘셀프추대’로 비꼰 것이다.

정 의원은 또 “내가 이렇게 잘했으니 전당대회에서 합의 추대해주면 응할 용의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대단히 오만한 태도”라며 "총선에서 이겼다면 당연히 국민에게 감사해야 하는데 '우리가 잘해서 그렇다. 만족한다'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화운동으로 감옥 간 것도 아니고 비리혐의로 돈 먹고 감옥 간 사람은 과거사라도 당대표 자격 기준에서 원천배제해야 한다”며 과거 김 대표가 뇌물수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지난 1월 당시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영입할 때 트위터에 “경제민주화님 환영합니다. 가인 김병로 선생의 친손자로서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서 이 땅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주시길”이라며 지금과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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