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사랑받은 ‘BEST 10’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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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사랑받은 ‘BEST 10’은?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4.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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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용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시민들 마음 위로하는 문화마케팅으로 호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광화문 광장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교보생명 본사 건물에 걸려있는 ‘광화문글판’.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1991년부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5년 동안 교보생명 본사에 걸렸던 광화문글판 가운데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글귀 'BEST 10'을 꼽아봤다.

▲ 풀꽃/나태주(2012 봄)ⓒ교보생명

1위
풀꽃/나태주(2012 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위
방문객/정현종(2011여름)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3위
대추 한 알/장석주(2009 가을)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4위
풍경 달다/정호승(2014 여름)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5위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2004 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6위
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2011 가을)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7위
해는 기울고/김규동(2005 여름)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

8위
마흔 번째 봄/함민복(2015 봄)

꽃 피기 전 봄 산처럼
꽃 핀 봄 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

9위
길/고은(2000 봄)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10위
휘파람 부는 사람/메리 올리버(2015 가을)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순위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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