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순대국밥까지…편의점 도시락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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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순대국밥까지…편의점 도시락의 진화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4.2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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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부대찌개정식도시락(왼쪽)·김치찌개도시락·순대국밥정식(아래) ⓒGS리테일·세븐일레븐·BGF리테일

편의점 도시락이 진화했다. 앞서 품질 높은 밑반찬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데 이어 이번엔 한국인 입맛에 딱 맞춘 ‘국물 도시락’으로 또 한번 소비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26일 순대와 돼지고기를 넣은 도시락 ‘순대 국밥 정식’을 출시한다.

순대 국밥 정식은 신선한 국내산 돈창에 당면을 가득 채운 순대와 쫄깃한 돼지 볼떼기살을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냈다. 최상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일반 분말 스프가 아닌 국내산 돼지고기 뼈를 푹 고아 우려낸 구수한 돈골 액기스를 별도로 넣었다. 3분만 렌지업 하면 따끈하고 진한 국밥을 즐길 수 있다.

용기도 업그레이드 했다. 손잡이가 달린 뚝배기 모양의 별도 용기를 사용해 뜨거운 용기에 손이 데이지 않도록 했으며, 수저도 별도 공간에 담아 잘 차려진 한 상의 느낌을 더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 기획자(MD)는 “집 밥 같은 푸짐한 한 끼를 추구하는 CU의 콘셉트에 맞춰 업계 최초로 순대국밥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0일 ‘부대찌개정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부대찌개정식 도시락은 국과 찌개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부대찌개 콘셉트로 개발된 도시락이다. 햄, 소시지, 떡국떡, 마카로니, 라면사리가 들어 있는 부대찌개와 어묵볶음,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 3종의 반찬으로 구성됐다.

별도 포장된 부대찌개 양념과 뜨거운 물을 기준선까지 채워 3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얼큰한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김치찌개 도시락’과 ‘된장찌개 도시락’을 내놓으면서 국물 도시락 출시 선두에 섰다.

김치찌개 도시락은 손수 끓여낸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소시지야채볶음, 유채나물볶음 등 반찬 5종으로 구성됐다. 김치찌개는 두툼한 돼지고기와 숙성된 김치로 끓인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된장찌개 도시락은 전통식품 성명례 명인의 된장과 국내산 된장을 양지삼겹과 함께 끓여내 진한 맛을 냈다. 맥적구이, 카레감자채, 콩나물무침 등 된장찌개 포함 총 7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도시락 담당 상품기획자(MD)는 “국과 찌개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해 찌개 도시락을 개발하게 됐다”며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하는 꽉 찬 한 끼 식사가 되도록 다양한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도시락 시장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맛과 콘셉트의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편의점 CU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1년 42.4%, 2013년 51.8%, 지난해 65.8%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도시락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김치찌개 및 된장찌개 도시락은 출시 3달 만에 판매순위 6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양호승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 상품 기획자(MD)는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만큼 기존에 편의점 도시락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성비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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