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중형 세단 새바람 '올 뉴 알티마'
[시승기]중형 세단 새바람 '올 뉴 알티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4.24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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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함 갖춘 아빠車, 착한 가격 '승부수' 던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올 뉴 알티마(All New Altima) 주행 모습 ⓒ 한국닛산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풀체인지 수준급의 변신을 이룬 올 뉴 알티마(이하 알티마)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2000만 원대의 가격도 파격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행 능력이나 승차감, 코너링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자는 지난 20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내 소노체펠리 승마클럽에서 열린 알티마 시승행사에 참가, 2.5 SL 테크 트림 차량을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왕복 130km 가까이 몰아봤다.

주행 능력부터 말하자면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4.5kgm의 동력 성능을 갖춘 알티마는 험하기로 소문난 유명산 와인딩 코스조차 가뿐히 내달렸다. 또한 스포츠 세단 맥시마에 탑재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와의 궁합은 부드러운 변속과 빠른 응답성을 이끌어내며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해 준다.

라이더의 성지로 불리는 유명산 코스는 오르막에 커브가 많고 내리막에서는 미끄럽기까지 해 까다로운 조건을 갖췄지만 알티마의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 시스템 덕분에 빠른 속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선사한다.

80km/h의 속도로 코너링을 하는 경우조차 차가 조금이라도 코스를 이탈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안쪽 바퀴에 잡아주는 힘이 가해져 언더 스티어 현상없이 쏠림없는 단단한 코너링이 가능했다.

가속도 거침없었다. 특히 스포츠 모드(Ds)에서 액셀을 깊숙히 밟으면 딜레이 없이도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 여기에 차 안으로 엔진의 굉음이나 풍절음의 유입도 크지 않아 패밀리 세단의 면모도 뽐냈다. 이는 방음처리된 윈드실드 글라스, 새로운 엔진 마운트 댐퍼와 흡차음재 확대 적용이 한 몫 했다.

승차감도 새로운 디자인의 프런트 서스펜션과  리어 쇽 업소버, 스프링 적용으로 한층 향상됐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일부러 50~60km/h의 속도로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요동치는 느낌은 없다.

스티어링 휠의 우수한 그립감과 묵직함 역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안정적인 주행을 배가시키는 주 요소다. 기자는 다른 시승 차량의 경우 2명이 교대로 주행하는 것과 달리 혼자 탑승해 고속 주행과 와인딩 코스를 2시간 넘게 운행했음에도 큰 피로감을 느끼지 못했다.

▲ 연비는 57km/h의 평균 속도로 63.5km를 주행한 결과 10.8km/L가 나왔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연비는 코스를 되돌아오는 길에만 측정했는데 대략 57km/h의 평균 속도로 63.5km를 주행한 결과 10.8km/L가 나왔다. 공인 연비 13.3km/L에는 조금 부족했지만 업다운 코스와 브레이크 사용이 잦은 거친 드라이빙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다.

향상된 주행 성능, 효율적인 연비 뿐만 아니라 외관 디자인 역시 만족스럽다. 전면부에는 닛산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V모션 그릴과 부메랑 모양의 LED시그니처 헤드램프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췄다. 후드 중앙의 볼륨감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다.

측면을 부드럽게 잇는 곡선의 캐릭터 라인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을 주며 후면부의 날카로운 테일램프와 범퍼도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수식어와 잘 맞아 떨어진다.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합리적인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진다. 직관성 높은 속도계, 조작성이 높은 센터페시아, 착좌감이 우수한 저중력 시트는 닛산이 주행간 필요한 부분에 착실하게 집중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축간 거리가 2775mm인 만큼 뒷 좌석도 여유로워 성인 남성이 타기에 불편함이 없다.

알티마는 주요 타겟으로 내세운 트렌디에 민감한 아빠들의 차로 적합한데다 엔트리 트림 2990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다. 상품성을 직접 체험해보니 한국닛산이 올해 3600대를 판매하겠다던 목표가 결코 허황된 수치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 올 뉴 알티마(All New Altima) 인테리어 ⓒ 한국닛산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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