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강력한 대북압박 메시지를 내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베이징의 대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축사에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관련한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또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 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그런 상황은 어느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내달 초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겨냥해 이처럼 강경한 발언을 한 것은 ‘더 이상 북한을 봐주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이처럼 북한과의 관계에 선을 그은 만큼 북한 김정은 정권은 더욱 곤혹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 내부에서 동요가 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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