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대 박지원, 여론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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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대 박지원, 여론 결과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4.29 13: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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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우)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뉴시스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6선이 된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2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신임 박지원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이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조 요청을 하면 국회의장직뿐만 아니라 무엇이라도 협력하겠다”며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설득하면서 협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우리도 한번 애국심을 발휘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다.

문 의원은 “국회의장을 대통령과 제3당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것인가”라며 “삼권분립에도 어긋나고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심이 야당을 1당으로 만들어준 만큼 야당에서 의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국회 관례상 국회의장 1인은 여당에서, 그리고 국회부의장 2인은 여당과 야당에서 각 1인을 선출해왔다. 문 의원 주장대로라면 이러한 관례가 20대 국회에서 깨지게 된다. 큰 변화로 신선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뭔가 개운치가 않다.

더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불과 한 석 차이로 제1당이 됐다. 특히 새누리당 출신의 무소속 당선자들이 복당할 경우 더민주당은 다시 제2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총선 정당지지율만을 놓고 보면 새누리당은 33.50%이고 더민주는 25.54%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민심이 야당을 1당으로 만들어준 만큼 야당에서 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문 의원의 논리가 그렇게 단단한 것만은 아닌 듯싶다.

반면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세를 낮추는 것을 조건으로 국회의장을 여당에게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안정적 느낌이다. 그는 “국회의장은 집권 여당으로서 중요하고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과연, 여론은 문 의원과 박 원내대표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박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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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2016-04-30 13:50:40
여소야대가 되었으니 당연히 국회의장은 야에몫이다

산수공부하자 2016-04-30 11:46:45
윤기자님. 그럼, 국민의 당은 여당인가요?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당을 합하면 161석입니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복당을 해도 130석이 않되죠. 그럼 야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오는 게 맡고요. 그 중에서는 제1 야당에서 나오는 게 맞죠. 기자님....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