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면세점 24년만에 영업 종료…특허 재취득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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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면세점 24년만에 영업 종료…특허 재취득 올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5.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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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 10일 워커힐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상품 구매는 10일까지 가능하며, 상품 인도는 오는 16일까지다. ⓒ시사오늘

지난해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탈락한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이 24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하지만 SK네트웍스는 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 결정에 따라 면세점 특허 재취득에 나서 그동안 지켜온 면세점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10일 워커힐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 모든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상품 구매는 10일까지 가능하며, 상품 인도는 오는 16일까지다.

워커힐면세점은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추가 설치 발표에 따라 신규 특허 취득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이 종료되면서 워커힐면세점 근무 직원의 거처 마련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연매출 3000억원에 달하는 워커힐면세점은 소속 직원 200명과 입점 브랜드 파견 직원 700명 등 약 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90명의 직원 중 신규 면세점으로 이직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면세사업부에 남아 연말 특허심사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SK네트웍스 측은 본사직원의 경우 100% 고용승계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파견 직원에 대해서는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 브랜드 직원의 경우 면세점 본사와 고용계약을 맺고 있지 않아 고용에 대한 책임은 없다.

사업 재개를 대비해 지난해 사업권 상실로 중단했던 대규모 확장 공사도 신규면세점 입찰 때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류 및 IT시스템도 다시 갖춘다. SK네트웍스는 신규 사업자인 두산에 인천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1818㎡ 규모의 통합물류창고 사용권과 면세사업 운영시스템·인터넷면세점 시스템 등 IT시스템을 넘겼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당사는 호텔 54년, 면세점 24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겸허하고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반드시 재획득함으로써 국가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및 내수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특허권을 상실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된다. 롯데 역시 월드타워점으로 신규 특허 취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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