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한국은행이 11개월째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0%로 인하한 뒤 그해 7월부터 이달까지 11개월 연속 동결했다.
5월 금리동결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두고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한 '역할론'이 떠오른 만큼 한은이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기 위해 금리조정 여력을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에선 소비를 중심으로 한 일부 내수 지표와 경기 심리가 다소 호전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기업 구조조정 지원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정부와의 정책공조 차원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 카드는 구조조정 방향이나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이 어떻게 될지 구체화된 이후 사용되는게 적절할 것"이라며 "6월 정도에는 한은이 정부와의 정책공조 차원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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