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사장, '소통경영'으로 꾸준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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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사장, '소통경영'으로 꾸준한 성장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5.2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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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TORY(19)>개인간·부서간의 벽을 깨며 한화생명에 소통 바람
현장 통해 고객과 소통…콜센터부문 4년 연속 1위, 총자산 100조 돌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시사오늘

한화생명에 소통의 바람이 불고 있다. 통상 보수적인 분위기로 알려져 있는 보험업계에서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개인간·부서간의 벽을 깨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남규 사장은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한화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을 인수했을 당시 지원부문총괄 전무를 맡았으며, 2009년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차 사장은 공식석상이나 간담회때 ‘현장’을 강조하기로 내부적으로 유명하다. 현장의 활력이 곧 영업력을 나타내며 회사의 미래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FP와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답을 얻는다”고 전했다.

차남규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매년 전국 7개지역본부 및 지역단을 찾아 기관장과 FP들의 의견을 경청해 경영에 반영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콜센터를 찾아 상담사들을 격려했고, 8월에는 임직원·FP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부터 평일 밤 9시와 토요일까지 상담업무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화생명 콜센터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평가하는 한국산업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2012년부터 4년 연속 생보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자산 50조원 돌파한지 8년 만에 총 자산 100조원 돌파

차남규 사장의 이같은 소통경영에 힘입어 한화생명은 1946년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로 출발한지 70년만에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라면 8년 후인 2024년에는 총자산 200조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 사장은 “자산100조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은 변함없이 한화생명을 아껴준 고객과 이를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린 FP와 임직원 덕분”이라며 “한화생명은 대형 보험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성장은 한화그룹이 인수한 2002년부터 눈에 띄게 확대됐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공적자금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내 보험사를 한화그룹이 인수, 당시 약 29조에 불과했던 총자산은 1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100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수입보험료 역시 9조 4600억원에서 2015년 기준 14조 9600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했으며,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95.6%에서 277.0%로 약 3배 대폭 상승했다.

이처럼 한화생명은 보험영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혁신을 토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5년 세전이익 5742억원을 달성, 올해는 세전이익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세전이익 1조원, 신계약가치 72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부터 5년 동안 한화생명을 이끌어 온 차 사장은 현직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재임기간이 가장 길다.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업계는 임기가 채 2년도 남지 않은 그가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은 한화생명의 성장 해법을 어떻게 모색할 지 주목하고 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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