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조경태, 욕먹고 도왔더니 자기 밖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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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조경태, 욕먹고 도왔더니 자기 밖에 몰라”
  • 부산=박근홍 기자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5.24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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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친노는 틀린 말…새누리당서도 계륵 될 것" 작심비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부산/박근홍 기자 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당선인이 <시사오늘>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3년 민주당 전당대회 비화를 밝히며 조경태 의원을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당선자(부산 남구을)가 24일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에 대해 작심한 듯 날선 발언을 했다.

박 당선자는 이날 부산 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시사오늘>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조 의원이 친노(친노무현)계에 온갖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내가 지난 2013년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있을 때 직접 문재인·문성근에게 찾아가 '그 친구 이번에 최고위원 한 번 할 수 있게 화끈하게 도와줍시다'라고 강력 건의했었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그런 친노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었다"고 2013년 민주당 전당대회 비화를 밝혔다.

그는 "내가 온갖 욕을 들어가면서 부산에 어지간한 위원장들을 설득했고, '조경태가 부산에서 당선된 야당의 유일한 3선 의원'이라고 서울에 문자까지 쫙 돌렸다"며 "그런데 이 친구가 최고위원이 딱 되고 나니까, 자기만 부산에서 국회의원이 되면 된다는 생각을 하더라. 다른 사람은 당선되면 안 된다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자는 "조 의원의 친노 트라우마를 벗겨주자 해서 내가 나섰었는데…. 트라우마가 아니더만. 천성이야, 천성"이라고 꼬집었다.

또 조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해 새누리당에 합류한 것에 대해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에 잘 간 것 같다. 거기에 잘 맞는 친구 아니냐"면서도 "그런데 우리 쪽에 있을 때도 계륵이었는데 거기 가서도 계륵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이 스스로를 '원조 친노'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박 당선자는 "원조 친노는 무슨. 그 친구는 원조 친노가 아니다. 처음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도왔지만 중간에 배신해서 한나라당에 가지 않았느냐. 하여간 복잡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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