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4천원어치 훔친 '장발장 할머니' 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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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4천원어치 훔친 '장발장 할머니' 훈방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5.2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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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대형마트에서 4천원어치 물품을 훔치다 적발된 80대 할머니가 처벌을 면했다.

25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고양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A(80‧여)씨는 돼지고기와 사탕 등 4천원어치 물품을 훔치다 적발됐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지만 A씨의 혐의가 매우 경미하고 사정이 딱하다고 판단, 검찰로 송치하는 대신 자체 경미범죄 심사위원회에 A씨의 사건을 회부했다.

이에 내부위원과 시민위원 등 8명으로 꾸려진 위원회는 지난 24일 고양경찰서에서 제1회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훈방하기로 결정했다. 혼자 사는 A씨가 기초연금 20만원에 간병 일과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A씨를 포함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회적 약자 5명 모두 만장일치로 훈방됐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를 통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회적 약자 등을 선별적으로 구제, 전과자 양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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