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마일드참치’ 이물질 원인은 ‘흑변’…인체 위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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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마일드참치’ 이물질 원인은 ‘흑변’…인체 위해 없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5.2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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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제품 촬영 사진 ⓒ식약처

최근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서 발생한 검은색 이물질은 ‘흑변’ 현상 때문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삼진물산이 제조한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조림의 흑변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흑변은 통조림 내용물 중 단백질 등이 환원돼 생성된 황화수소 가스와 용기 내부에서 용출된 철 등 금속성분이 결합해 검은색의 황화철을 형성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산물, 옥수수, 육류 통조림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흑변은 인체 위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도 황화철에 의한 흑변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결함 발생 용기의 각 로트(lot)별 제품 13건을 수거해 비스페놀 A 등 유해성분 9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식약처는 검은색 이물질이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집중 발생한 사실에 주목하고 해당 제조 공정 및 용기 제조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용기(캔) 내부 코팅에 결함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결함은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캔 제조업체 동원시스템즈가 통조림캔 용기 제작을 위해 외주업체로부터 공급받은 판 형태의 제품이 적정온도(200℃)를 초과해 건조되면서 코팅 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조림캔에 내용물을 충진하고 멸균하는 과정에서 균열 부위의 금속성분과 내용물의 단백질 성분 등이 반응해 통조림 내부에 흑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흑변 발생 제품을 생산한 삼진물산과 동원F&B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향후 위반 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통조림 등 용기·포장지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점검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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