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천정배 생각에 적극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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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천정배 생각에 적극 공감"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5.26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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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 "진보·보수 뛰어넘는 대한민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정배 대표는 26일 정의화 의장이 개최한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 축사에서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생산적인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보수와 진보가 중요하지 않다. 수구냉전적 극단적인 세력을 제외하고 보수든 진보든 합리적이며 성찰적인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새한국의 비전'도 그런 개혁을 위해 출범한 것이기에 적극적인 후원자, 협력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천정배 대표가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는 대한민국을 말했는데 적극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의장과 천 대표 사이가 특별히 가까워 보인 데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축사도 한 몫 했다.

김 대표는 축사 말미에 “정 의장이 계속해서 후진을 가르치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타개해야 미래 10년을 잘할 수 있겠냐 (고민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듣는 사람에 따라선 마치 ‘정계를 은퇴해서 후진들에게 조언이나 하라’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표의 축사와 달리 천 대표의 축사는 전체적으로 따뜻했다. 말만 안 했지 ‘함께 하자’라고 외치는 느낌이었다.

▲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묵념하고 있다. ⓒ시사오늘

물론, 정 의장은 천 대표나 국민의당과 특별한 관계가 있음을 비치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정 의장은 특히 이날 <조선일보>가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의 말을 빌려 정 의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 상임고문은 “지난 2월 정 의장과 따로 오찬을 했는데 정 의장이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라며 “당혹스러워서 특별한 말을 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왜곡된 부분이 너무 많다”며 “이는 저의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묵묵히 기다리고 제가 가고자하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내가 ‘새한국의 비전’을 하는 건 내년 대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19대 대선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취임 1년 내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 등 근원적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치 틀을 새로 짜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6월 한 달은 쉬고 7월부터 실천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한국의 비전’ 이사장은 정 의장이 맡았으며 고문단에는 김덕룡 김문조 김병준 김진현 박관용 박광태 박세일 윤증현 이각범 이성춘 이종찬 임현진 정덕구 최상용 최석원 최협, 임원단에는 구대영 김성 박경흠 안성열 이수원(가나다 순)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자문위원에는 권은희 길정우 김동철 김성곤 김성동 김성원 김영주 김용태 김장실 김정록 김춘진 류성걸 문정림 박명재 박윤옥 박인숙 신의진 안재홍 양창영 염동열 우윤근 윤석용 이신범 이원복 이윤석 이춘식 임해규 정두언 정병국 정진섭 조명철 조해진 주영순 진영 채수찬 최봉홍 전·현직 의원이 참여했다.

기획위원은 다음과 같다.

강대임 강병수 고성일 구해우 권기돈 권기헌 권영건 김갑준 김대영 김민기 김민수 김상국 김상봉 김성은 김수홍 김영배 김원률 김원철 김유환 김은숙 김인철 김일출 김장수 김재영 김종렬 김좌우태 김준기 김중대 김진태 김철수 김철호 김태준 김택환 김현명 김현태 김흥규 남성욱 노무종 노전표 노현종 도용복 류승호 류영아 문기봉 문형욱 박광무 박병규 박병원 박삼석 박상근 박상현 박인화 박재순 박재완 박정원 박종규 박창일 박흥석 박흥수 박흥신 서병문 서승만 서영진 설대우 성재현 성재호 성희엽 손태완 신박제 신정택 신중식 신헌철 심경환 심의표 안선회 양승함 여명주 오병삼 오세제 원만희 유성식 유태전 윤형주 이규식 이기우 이덕만 이명우 이민경 이병철 이상기 이용문 이원덕 이정록 이종길 이종원 이주호 이준한 이창한 이채필 이희정 임동혁 임성호 임중연 임태수 장문호 장영란 전종민 정덕구 정덕훈 정영식 정원욱 정인철 정재학 조용 조태룡 최동주 최범영 최수기 최준구 최형림 최형욱 표양호 하경찬 하한출 한성구 허동우 허두회 허영재 허정 홍수희 홍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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