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한 지붕 두 가족…부분임대 가능 ‘흑석 롯데캐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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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 지붕 두 가족…부분임대 가능 ‘흑석 롯데캐슬’ 가보니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5.2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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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좋을 것 같은데요. 두 아들 다 나가있는 저희 집의 경우 굳이 집이 클 필요가 없어요. 분양 받을 여건만 된다면, 붙어있는 작은 방 월세 놓고 퇴직 이후 수입으로 괜찮을 듯합니다.”(박성준(가명), 서울 용산구 거주, 64세 남성)

▲ 27일 견본주택을 선보인 롯데건설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시사오늘>이 찾았다. ⓒ 시사오늘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6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주목 받으며 27일 견본주택을 선보인 롯데건설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시사오늘>이 당일 찾았다. 4면이 학교로 둘러싸인 우수한 교육환경을 내세우고 있는 이 단지를 찾은 방문객은 대부분이 실수요자들이었다. 일반분양의 93% 이상이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단지에는 전용면적 84·110㎡ 타입 중 일부에 부분임대형 평면이 적용됐다. 부분임대는 주택 일부를 분리, 세를 놓을 수 있도록 한 주택이다.

실제 유닛을 직접 둘러보던 중 눈에 띈 것도 단연 부분임대가 적용된 평면이었다. 22~23㎡ 규모로 구성된 임대 평면은 주인세대와 완전히 구분돼 있는 원룸 형태였다. 출입구는 물론 화장실과 부엌, 빌트인 냉장고와 옷장(확장 시 적용) 등을 갖추고 있었다.

부분임대 유닛을 둘러보던 이모(38·여) 씨는 “집주인과 세입자의 생활이 완전히 독립되다 보니 모두에게 편안할 것 같다”며 “굳이 임대를 놓지 않고, 홀로 계신 부모님이나 성인이 된 자제가 나머지 가족들로부터 자유롭게 생활하기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유닛을 둘러봤다던 김모(57·남) 씨도 “결혼한 아들이 며느리랑 같이 들어와서 살기에는 많이 좁지만, 인근 대학에 다니는 학생 혼자서 지내기엔 적당하겠다. 앞에 학생들도 많지 않느냐”면서 “부분임대라는 게 우리 같은 퇴직 세대들이 관심가질 만 한 시스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단지는 중앙대학교와 인접해 있어 중앙대 정문까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다. 숭실대학교도 1km 이내에 자리했으며, 중앙대학교 병원 직원의 수도 적지 않아 임차 수요가 상당하다는 게 롯데건설 측의 설명이다.

▲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견본주택 내부에 설치된 단지 모형. 단지는 중앙대학교와 인접해있다. ⓒ 시사오늘

임대인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평이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앞서 부분임대 평면이 적용된 동부센트레빌2차의 경우 원룸형의 전셋값은 1억5000만 원, 주인세대(투룸형)의 경우 5억 원 수준”이라며 “이는 7억3000만~7억5000만 원 상당의 초기비용 상당부분을 전세를 놓음으로써 회수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흑석8구역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545 가구 규모다. 이 중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 84가구 △84㎡ 123가구 △107㎡ 11가구 △110㎡ 4가구다. 부분임대형 설계가 적용된 세대는 총 77가구, 일반분양은 32가구(84㎡E 28가구, 110㎡4가구)다.

교통여건으로 9호선 흑석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했다. 주요 업무지구인 강남과 용산, 여의도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평이다. 단지 인근에는 △중대부속초·중 △은로초 △중앙대학교 등 학교시설이 동서남북 4면으로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교육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시설의 높이가 비교적 낮은 탓에 단지 앞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장점도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215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E 17~18층(개방형발코니)의 공급금액은 7억3300만 원이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6년 전 공급된, 입주 시작을 기준으로 하면 8년 정도 차이가 있는 아파트의 현 시세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분양된다는 것이 이 단지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흑석뉴타운은 아직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개발되기 전인 현재에 대한 평가보다는 미래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전세난으로 인해 강남 등 인근 부촌에서 밀려날 이들의 수요가, 직주근접단지의 메리트를 누릴 수 있는 흑석뉴타운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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