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영어사명 ②은행]글로벌 이미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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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영어사명 ②은행]글로벌 이미지 효과 '톡톡'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6.0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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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IBK BNK SC등 무슨 뜻일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금융권에는 영어 약자로 된 사명이 특히 많다. BNP, AXA, BNP파리바카디프… 내가 거래하는 금융기관이어도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더욱 그렇다. 이들 사명에는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곳도 있고, 의외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금융기관의 사명의 숨은 뜻을 짚어본다.

▲ 각 사 CIⓒ각 사 홈페이지

은행권 상당수는 행명 앞에 영문 약자(이니셜)을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영문 없는 이름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정도뿐이다. 이들이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는 공통적인 이유는 글로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007년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폐쇄적이고 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농협의 약자인 NH를 앞에 붙여 ‘NH농협’으로 변경했다.

기업은행도 중소기업 전용은행이란 오해를 줄이고 소매금융을 적극 확장하기 위해 영문 브랜드명인 ‘IBK’를 도입했다. IBK는 Industrial bank of korea의 약자다. 개인고객과의 거리를 줄이고 세계화라는 유행에 발맞추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MG새마을금고의 MG는 원래 '마을금고'라는 뜻이었다. 여기다 지난 2013년, '좋은 것을 만든다'는 뜻의 'Make Good'이라는 의미가 새롭게 부가됐다.

국민은행은 2002년 주택은행과 통합하면서 KB국민은행이라는 영문 및 국문 조합 브랜드명을 선보였다.

통합은행과 지주사의 탄생 시기에 맞춰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KB국민은행'으로 정하고, 지주사의 명칭 역시 'KB금융지주'로 정했다. KB는 국민은행의 영문 약자란 뜻 외에도 코리아 베스트(KOREA BEST)란 뜻도 담고 있다.

SC은행은 1969년 스탠다드은행(Standard Bank of British South Africa)과 차타드은행(Chartered Bank of India, Australia and China)이 합병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 1월 제일은행을 인수하기로 공식 발표해 제일은행은 SC제일은행으로 행명이 변경됐다. 이후 2012년에는 은행명의 일부인 ‘제일’을 지우고 SC(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행명을 변경해 공식 출범했다.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만남(Busan aNd Kyungnam)을 상징한다. 또 BANK(은행)을 연상시키는 효과도 꾀했다. 이밖에도 'Brand New Kind'(새로운 종류의 금융), 'Beyond No 1 in Korea'(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Brilliant aNd Kind'(우수하고 친절한) 등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BNK측은 설명했다.

DGB대구은행과 JB전북은행은 각각 Daegu Gyeongbuk Bank(대구 경북)과 Jeonbuk(전북)의 약자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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