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민주, 국회의장 후보로 '정세균' 선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종합] 더민주, 국회의장 후보로 '정세균' 선출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6.09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71표로 압도적 차이…오후2시 본회의 찬반 투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문희상-이석현-정세균-박병석 의원. 이날 투표에서 정세균 의원이 71표를 얻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 시사오늘

20대 원구성 합의에서 국회의장직을 사수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6선 정세균 의원을 선출했다. 예상한 결과였다는 평가다.

더민주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의원은 총 121명이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경선 투표에 앞서 "20대 국회 상반기에 원을 이끌어갈 의장을 선출하게 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의장이 중간에 끼어 힘든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점을 참작해, 가장 적합한 분을 선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장직 선출을 위해 전날 원구성 합의 내용을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 추인 과정을 밟았다.

우 원내대표는 "당초 우리당의 전략은 국회의장직과 법사위, 예결위를 확보하는 것이었지만, 새누리당에서 의장직 확보를 주장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면서 "이에 당내 의논을 통해 법사위 등을 양보해 협상을 타결 짓는 게 국민들을 위해서도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참석 의원들이 박수로 원구성 합의 내용에 추인했고, 우 원내대표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분들과는 따로 논의해 후속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직후 진행된 의장직 경선 투표에서는 정세균 의원이 71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뒤이어 문희상 의원이 35표, 박병석 의원이 9표, 이석현 의원이 6표를 얻었다.

이는 당내 주류인 친노세력과 초선 의원들 표심이 모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은 지난달 우상호 원내대표 선출 당시에도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앞서 의장직 후보 4명은 초선의원들을 상대로 구애작전을 펼쳤다.

특히,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 의원은 지난 29일 당내 초선의원들이 전남 진도 팽목항을 가기 위해 모인 자리에도 모습을 보였다. 정 의원은 당시 집결 시간이 새벽 6시로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팽목항행 버스를 배웅하고 돌아서는 정성을 보였다.

정 의원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국회 운영을 통해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주요 3당은 조금 뒤인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