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광대뼈축소술 받고 뼈 함몰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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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광대뼈축소술 받고 뼈 함몰됐다면…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6.06.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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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최근 성형의술의 급진적인 발달로 광대뼈축소술이나 사각턱축소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 번의 수술로 이미지 변화가 큰 광대뼈축소술의 경우 부작용 발생 시 환자가 감당해야 할 정신적·육체적·경제적 부담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일례로 5개월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광대뼈축소술을 받고 부작용이 발생해 본원을 찾은 A씨의 경우 상태가 심각해 재건성형이 시급한 상태였다. CT촬영 결과 양쪽 앞 광대 부위의 뼈가 모두 절단된 상태였고, 의료용 나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뼈가 함몰되고 있었다. 

이러한 경우 시일이 지나면서 뼈와 뼈 사이의 공간이 벌어지면서 절단된 부위의 뼈가 녹아내릴 위험이 매우 높다. 결국 두피절개를 통해 재건성형을 시행했고, 조각난 뼈를 이어 나사로 고정시킨 후에야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광대뼈축소술을 시행할 때 입안절개를 많이 권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입안절개가 두피절개에 비해 수술방법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안절개는 의사가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볼처짐이나 부정유합, 개구장애, 안면비대칭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반면 두피절개법은 두피를 절개한 뒤 피부를 박리하고, 광대뼈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에서 양쪽 광대뼈를 절골하기 때문에 수술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부작용 위험은 낮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광대뼈축소술’하면 뼈를 절단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절골하는 것이다. 이처럼 얼굴의 골격 자체를 줄여주는 안면윤곽술은 고도의 의술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눈성형이나 코성형과 달리 수술시간이 길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시행해야 하며, 마취는 간호사나 일반의가 아닌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환자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진행해야 한다. 

수술에 앞서 출혈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아스피린, 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항응고제)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수술 2∼4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의사에게 미리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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