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레임덕 걱정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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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레임덕 걱정 안 한다”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07.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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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정과제는 도덕성·세대교체·소통·선진인류국가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레임덕과 관련, "오는 8월 25일이 정권 임기 절반이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2년 반이 지나면 레임덕 때문에 일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고 말하며 남은 임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7차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6.2 지방선거에서 참패 이후 여당의 무덤이라 불리는 재보선에서 압승한 자신감의 발현으로 풀이된다.
▲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사진제공

또 역대 정권들이 집권 초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다가 3년차 이후 급속한 지지율 저하로 인해 조기 레임덕을 경험한 것과는 달리, 2008년 취임 이후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으로 지지율이 10%대 까지 추락했다가 중도실용 노선 추구 이후 오히려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 정부는 출범 때부터 정치자금 등의 문제에 대해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출발했다"면서 "경제성장의 실적만으로 평가받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됐고 윤리적, 도덕적으로 명실 공히 선진국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세대교체와 관련, "공직자들도 시대적 화두인 '세대교체'에 맞춰 일해야 한다"며 "늙은 젊은이도 있고 젊은 늙은이도 있는데, 보다 필요한 것은 젊은 사고"라며 "사고가 젊어야 젊은이들과 소통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비서관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청와대 내부에서 비서관들끼리 소통을 많이 하고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며 청와대 내부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조직개편 이후 첫 확대비서관 회의였던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하반기 국정운영의 키포인트인 도덕성, 세대교체, 소통, 선진인류국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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