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내 최대 음란포털 '소라넷'운영자 검거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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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내 최대 음란포털 '소라넷'운영자 검거주력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6.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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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경찰이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운영진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소라넷의 운영자는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소라넷 운영자로 알려진 A씨 부부와 B씨 부부 등의 신상과 도피처를 확인했고,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와 B씨 부부는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출신으로 소라넷 운영을 통해 번 돈으로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영주권을 취득해 도피생활을 해온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사이트 서버도 외국에 두고 '테리 박(Terry Park)' '케이 송(Kay Song)' 등의 가명을 사용해 신분을 감춰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 부부가 한 동남아시아 국가 공항에 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장을 찾았으나, 현지 기관에 수사협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영주권자인 A씨 부부 검거에 실패했다.

소라넷은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음란 사이트로, 회원들이 직접 찍은 각종 음란 사진이나 성관계 동영상 등을 게재하고 음담패설이 오가는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소라넷의 가장 큰 문제는 아동 음란물을 제작해 유통하고, 여성 몰카 유포 등의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소라넷 국내 접속을 차단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운영진은 서버가 외국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SNS를 통해 우회주소로 사이트 운영을 지속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소라넷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오고 있다. 소라넷에 음란물을 제작해 유통한 일당 등을 검거하고 사이트 일부 기능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했다.

이에 경찰은 현재 소라넷 운영진의 신상과 도피처가 특정하기 때문에 외국과의 공조 수사만 잘 진행되면 검거는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소라넷 운영진은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사이트 폐쇄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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