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워크숍]“민생 문제, 결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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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워크숍]“민생 문제, 결과 내겠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6.20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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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복당·리베이트 논란 속 "개의치 않고 뚜벅뚜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워크숍을 개최,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워크숍을 개최,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저마다 '복당 후폭풍' '리베이트 의혹'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진행돼, '민생 정당'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시작도 전에 다수 의원들이 모습을 보였다. 식순이 시작되고 입장한 몇몇 의원들은 꽉 찬 자리에 당황하면서 빈 곳을 찾는 모습이었다.

김종인 더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의원들 활동을 보니 열의가 대단한 것 같다"면서 "특히 민생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참고삼아 몇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과거와 달리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정체적 상태에 놓여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2%대를 초과하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그렇다면 이 소득으로 생활을 어떻게 보다 여유 있게 할 수 있느냐는 문제를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가계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와 교육비, 통신비 문제를 짚었다.

그는 "일례로, 박근혜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이야기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오히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집세, 사교육비가 더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회 전 상임위에 걸쳐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해결할 길이 없다"면서 "말만이 아니라,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 제도 확립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결과를 가져와주십사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대표에 이어 단상에 선 우상호 원내대표는 "다른 당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지만, 우리 당은 개의치 않고 오직 민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우리 당이 민생과 안보를 지키는 전당이라는 인정을 국민들께 받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일부에서 6월 국회는 실제로 법안을 다루지 않고 상임위에서 현안보고 받고 끝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바로 다음 결산 국회, 국정감사, 예산국회와 법안국회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계획해주길 바란다"며 "6월 국회부터 고삐를 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상임위 구성에서 위원들 간 팀워크에 대해 상당히 신경 썼다. 간사들 중심으로 각 상임위가 팀워크를 발휘, 당면한 현안들을 집중 논의해주길 바란다"며 "상임위 별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원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지난 17일 전남 무안 경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아들을 잃은 이학영 의원도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일정 시간의 조종 훈련을 마치면 비행사가 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힘드신데 와주셨다. 다 같은 마음으로 슬퍼하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은 상임위 간사단 인사 직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더민주당은 성평등 교육에 이어 6월 국회 현안과 대응 전략을 논의한 뒤, 상임위 분임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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