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연설]與, "김종인 연설, 경륜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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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연설]與, "김종인 연설, 경륜 돋보여"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6.21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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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경륜 묻어나는 연설" 개헌특위는 '유보'
유승민, "金 평소 생각 반영…공감하는 부분 많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새누리당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연설을 진행했다. 키워드는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이었다.

전날 연설에 나섰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경륜이 묻어나는 연설"이라며 "제가 어제 말씀드린 내용과 비슷한 대목도 있었고, 협치를 강조한 점 등 대체적으로 좋았다"며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복당 이후 '여권 잠룡' 반열에 오른 유승민 의원 역시 "평소 김종인 대표의 생각이 반영된 연설"이라며 "공감한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호평했다.

김 대표의 연설 중간중간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경제민주화가 사라진 것은 결국 대통령의 의지가 없었기 때문' 등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운 대목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는 이날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김종인 대표의 연설은 한마디로 경륜미가 돋보였고 안정감이 있었다"며 "여야 의원들이나 국민들 모두 상당히 공감 가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김종인 대표의 연설은 독일식 시장경제, 즉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이 깔려있다. 전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연설이나, 이전 유승민 의원의 연설 모두 경제 문제에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김 대표의 경우 민감한 용어는 자제하는 동시에 논리적으로 문제를 전개하면서 반발 기류를 완화했다는 것"이라면서 "김 대표의 연설은 경제구조의 터닝포인트"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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