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YS, 역대 정권 중 가장 획기적인 대북 조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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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YS, 역대 정권 중 가장 획기적인 대북 조치 단행"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6.2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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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북한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수경 전 의원 ⓒ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임수경 전 의원이 지난 21일 "역대 정권 가운데 대북관계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조치를 했던 건 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문민정부였다"고 평가했다.

임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파주 운정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문민정부 당시 YS의 대북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들이 무척 많아 제대로 힘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YS는 조금씩 나아갔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점차적으로 형성시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통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을 획기적인 대북 조치라고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냉전 붕괴라는 국제정세의 흐름으로 인해 주변국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갔던 것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디테일한 측면에서 북한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건 YS였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임 전 의원은 "군부정권을 종식시킨 YS는 통일부 장관을 통일부총리로 격상시키고 그 자리에 당시 진보적 학자였던 한완상 전 총리를 임명했다. 그리고 비전향 장기수 리인모를 송환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국내의 많은 반대 속에서도 YS는 점진적으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했다. 1차 핵위기를 무사히 넘긴 건 다 이 같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먼저 북한에 대화와 협상의 손길을 내밀어 대북관계를 풀어나가야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북한은 절대 손을 먼저 내밀지 않는다"며 "1989년에 내가 북한에 갔다 온 이후로 지금이 가장 대립구도가 심한 것 같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하는 측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YS의 대북정책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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